김범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대표가 배달원의 산업재해보험 비용을 배달의민족이 부담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플랫폼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 배달원 가운데 1년 이상 배달 계약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 보험료를 전액 부담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배달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사업주와 배달원 본인이 절반씩 나눠서 산재보험료를 낸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와 함께하는 배달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배달원은 배달의민족 이외의 회사와도 계약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산재보험료를 100% 지원하면 다른 회사에 가입하는 게 막힐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취지에는 100% 공감한다"며 "관련 제도가 마련되면 배달원의 부담을 줄이고 업체의 부담을 늘리는 데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