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20억 달러(약 2조4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글로벌 그린본드 20억 달러 발행, 그린뉴딜사업 지원

▲ 한국수출입은행 로고.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의 용도를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저탄소 친환경산업 지원에 한정하는 특수목적채권을 말한다.

수출입은행은 11일 3년 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 8억5천만 유로(약 1조2천억 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12일 7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 10억 달러(약 1조2천억 원)어치를 순차적으로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은 그린본드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으로 국내기업의 그린뉴딜 사업지원에 사용할 계획을 세워뒀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2030년까지 모두 200억 달러(약 23조8600억 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외 ESG채권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글로벌 ESG 우량투자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