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한국 정부의 외평채를 두고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신용등급을 매겼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발행할 예정인 미국 달러화 및 유로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Aa2'를 부여했다고 4일 밝혔다.
 
신용평가사 무디스, 한국 외평채에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a2 등급 부여

▲ 무디스 로고.


Aa2는 무디스가 매긴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으로 10개 투자등급 가운데 상위 세 번째 등급이다.

무디스는 "크고 경쟁력 있으며 다각화된 경제가 이러한 등급을 뒷받침한다"며 "이는 다른 선진국 대비 유리한 수준에서 중기 성장 전망을 떠받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정부가 발행을 준비 중인 미국 달러화 및 유로화 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A' 장기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피치도 정부의 외화표시 채권에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A- 등급을 부여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최대 15억달러 규모로 외평채 발행계획을 세워 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