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이화여대 교수 최재천의 긴팔원숭이 연구지원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3일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와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생활사 연구 지원 계약을 맺은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생명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학술연구를 지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연구팀과 ‘생명다양성을 위한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연구 지원’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과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함과 동시에 회사가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의 생명다양성 보존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기업시민으로서의 활동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3년 동안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연구팀의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연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연구팀이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있는 현지법인인 포스코인터내셔널 PT.BIA법인 부지 안에서 생명다양성과 관련된 교육·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적극 지원할 방침도 세웠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해 연구내용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긴팔원숭이는 영장류 가운데 사람상과에 속하는 유인원이지만 침팬지나 오랑우탄 고릴라 등과 달리 인간과 비슷한 일부일처제 사회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야생 자바 긴팔원숭이의 행동을 연구하는 것 자체가 매우 도전적 일"이라며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원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긴팔원숭이의 서식처 보호와 개체군 증가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