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경북 포항에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시설을 만들고 개관식을 열었다.

포스코는 21일 경북 포항공대에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인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에 벤처기업 육성시설 열어, 최정우 "큰 기업 나오길"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21일 경북 포항공대에서 열린 심포지엄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퍼시픽밸리’로 키울 것이다"며 "53년 전 영일만 황무지에서 출발한 포스코가 오늘에 이른 것처럼 미래를 이끌어갈 큰 기업들이 이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9년 1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항공대 안에 83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만들었다.

총면적은 2만8천㎡ 규모다. 벤처기업이나 신생기업 약 90곳이 입주할 수 있는 시설로 63개 회사가 입주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비롯한 벤처창업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왔다.

포스코는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코기술투자 등과 산·학·연 협력체계에 기반해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밸리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