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반등했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8%(0.85달러) 오른 6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반등, 원유 수급 낙관적 전망도

▲ 20일 국제유가가 1%대 이상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0.73달러) 상승한 69.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제유가가 급락에 따라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유가가 반등했다”며 “금융시장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위험회피 성향이 다소 완화된 점도 유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배럴당 7.28%, 런던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6.75% 등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원유 수급과 관련해 낙관적 전망이 나온 점도 반등을 뒷받침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분석 기관인 CFRA 에너지 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델타 변의에 따라 재확산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는 이상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 축소에 따른 공급 증가분은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OPEC+는 18일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감산을 완화하는 방안에 합의해 감산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이겠다고 결정했다.

또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이 21일(현지시각)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원유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