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42포인트(0.3%) 상승한 3만4681.79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경제지표 좋고 금리인상 불확실성 완화

▲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42포인트(0.3%) 상승한 3만4681.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9포인트(0.34%) 오른 4358.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2포인트(0.01%) 높아진 1만4665.06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 3대 지수는 이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을 큰 충격 없이 소화하며 모두 올랐다”고 분석했다.

앞서 6월 정례회의 직후 성명서 및 회의결과가 공개되자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인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된 바 있다. 

테이퍼링(양적완화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 시기도 앞당겨 질 것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이번에 공개된 의사록 내용이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데 따라 시장참여자들이 큰 충격 없이 이를 소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 대부분이 테이퍼링 요건이 다소 일찍 충족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로 테이퍼링을 시행할 수 있는 상황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최근 집계된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놓고도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부족 등 영향이며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 연구원은 “의사록에서도 테이퍼링에 관한 구체적 시점과 규모 등 단서가 제공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가 일시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금리인상 및 테이퍼링 시점이 8 월말 열리는 잭슨홀미팅을 포함해 어느 정례회의에서 정해질지 알 수 없는 만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