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고속도로 동탄-강남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탄-강남 약 30㎞ 구간은 만성적 차량정체구간이다”며 “이 구간의 지상도로는 그대로 유지하고 그 하부에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입체적 확장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장관 노형욱 “경부고속도로 동탄-강남 지하화 검토, 3조 예상”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 장관은 동탄-강남 구간 지하화사업의 예산이 3조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토지 보상비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현재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동탄-강남 구간 지하화 노선을 반영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8월 안에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확정해 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장관은 "건설계획에 지하화사업이 반영되면 시점·종점 위치를 포함한 구체적 사항은 향후 관련 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서울시내와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전반의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