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1.02포인트(0.38%) 상승한 3만4633.53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경제지표 호조에 에너지와 금융주 강세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2.44포인트(0.52%) 오른 4319.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42포인트(0.19%) 상승한 1만4522.3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에너지와 금융주 중심의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 3대 지수는 주간 실업지표 등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동반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4천 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5만1천 명이 감소한 것이다.

제조업 생산지수도 6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상품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씨티그룹은 야후파이낸스를 통해 “에너지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금리인상에 민감한 종목이 유망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앞으로 가파른 증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 조사기관 코너스톤웰스는 야후파이낸스를 통해 “미국 증시는 이미 여름의 슬럼프 기간을 맞이했다”며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지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증시에서 성장주가 부진한 반면 가치주와 경기민감주는 상승하고 있다”며 “유가 상승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주도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고 바라봤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업종은 1.7%, 금융업종은 0.8%, 산업재업종은 0.6%의 상승폭을 각각 나타냈다. IT업종은 0.1% 상승하는 데 그쳤고 필수소비재업종은 0.3%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