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 민주노총 가입 논의, 총대의원대회 7월12일 열어

▲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7월12일 임시 총대의원대회를 열고 민주노총 금속노조로 체제전환을 논의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노조>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르노삼성차 노조)이 민주노총 가입을 다시 논의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7월12일 임시 총대의원대회를 열고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민주노총) 가입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우선 임시 총대의원대회에서는 체제 전환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대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체제 전환과 관련한) 의결을 하게 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시기에 따라 전체 조합원 투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규 르노삼성차 노조위원장은 28일과 29일 진행된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체제 전환 요구가 나오자 임시 총대의원 대회를 열고 체제 전환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르노삼성차 노조 규약에 따라 대의원 3분의1 이상이 동의해 임시 총대의원대회가 열리게 됐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앞서 2020년 9월에도 민주노총 가입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찬성이 60.7%, 반대 39%로 부결됐다.

르노삼성차 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투표하고 3분의2(66.6%)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당시 민주노총 가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박종규 르노삼성차 노조위원장은 2020년 11월 새 지도부 선출에서 연임에 성공해 다시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