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첨단 석유수지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남 여수 공장의 첨단 석유수지 생산시설을 1만5천톤 규모 신설해 독자개발한 반응형 수지(HRR),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액상석유수지 및 고성능타이어용수지를 양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첨단 석유수지 생산시설 준공, "포트폴리오 혁신"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 첨단석유수지 생산능력을 2만 톤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반응형 수지(HRR)은 공기 중에 수분과 반응하면 접착성능이 월등하게 높아지는 성질을 지닌 석유수지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기존 제품에 독자기술을 접목해 만들었다.

기존 접착제와 비교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줄인데다가 내열성과 내구성도 탁월해 자동차와 건축용으로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번에 양산하게 된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는 타이어 제조에 특화됐다. 보통 차량용 타이어는 접지력(지면에 붙는 힘)을 높이면 연비가 떨어진다. 하지만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를 첨가하면 연비효율은 유지하면서 접지력을 높일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액상석유수지도 출시한다. 석유수지를 액상형태로 공급하는 회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적으로 2번째다.

타이어와 도료용에 특화된 액상석유수지는 기존 고체형과 비교해 작업하기가 편해 공정 단순화에 도움이 된다. 현재 시장에 경쟁제품이 적어 양산하게 되면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열린 준공식 기념사에서 “이번 증설은 남들이 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혁신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석유수지사업의 성장성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