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기사들이 파업을 철회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 분과위원회는 11일 국토교통부와 교섭에서 합의안을 마련함에 따라 8일부터 진행했던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기사 파업 철회, 국토부와 안전대책 이행 합의

▲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연합뉴스>


합의안에는 소형 타워크레인 장비결함 조사에 노조 추천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안, 시정조치와 등록말소 명령을 받은 타워크레인에 행정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한국노총 타워크레인 노조도 11일 파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약 2300명, 한국노총 타워크레인노조에 약 1200명의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가입돼 있다. 

국내 타워크레인 기사가 4천여 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기사의 90%가 2개 노조에 소속돼 있는 셈이다.   

타워크레인 기사들은 8일 △7월1일부터 적용되는 소형 타워크레인 세부규격 감독 철저 △등록 말소, 시정조치 장비 운행 즉각 중단 △국토부 장관 직접 대화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