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 생산차질을 줄여 국내와 미국 등에서 좋은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
 
기아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반도체 수급난에도 판매차질 최소화"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기아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3일 기아 주가는 8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생산조정과 대체소자 확보 등으로 판매차질을 최소화했다”며 “국내와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경쟁기업의 차질을 효과적으로 촬용해 강화된 시장 지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미국에서 3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3월 6만6523대, 4월 7만177대, 5월 8만298대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기아는 하반기에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스포티지 신차를 출시한다.

스포티지의 글로벌 판매량은 2020년 기준 31만4천 대로 단일모델 기준으로 기아의 최다판매 모델이다.

1대당 평균판매가격을 3500만 원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량을 40만 대로, 신차효과에 따른 모델 영업이익률 5% 상승을 가정하면 새 스포티치 출시에 따른 연간 영업이익 증가분은 7천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기아는 기타시장에서도 셀토스 중심의 소형SUV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증가세는 기아의 양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6982억 원, 영업이익 1조39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55.7%, 영업이익은 86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