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올해 주택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자체사업도 늘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17일 “금호건설은 연간 주택분양계획 물량을 기존 6531세대에서 1300세대 증가한 7831세대로 상향 조정했다”며 “2020년에 4170세대를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분양계획은 지난해보다 87.8%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 주택분양과 자체사업 호조로 매출과 수익성 다 개선 가능

▲ 서재환 금호건설 대표이사 사장.


특히 올해 분양계획 물량 가운데 34.7%인 2720세대가 자체사업 물량이다. 지난해 자체사업 물량이 433세대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자체사업은 건설회사가 직접 땅을 매입하고 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사업으로 수익성이 높다.

신 연구원은 “올해 금호산업의 주택부문은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병행될 것”으로 바라봤다. 

금호건설은 1분기 주택분양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금호건설은 1분기에 매출 4126억 원, 영업이익 223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8%포인트 개선됐다. 

전체 매출에서 47%를 차지한 주택매출은 19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2.5% 늘었다. 

신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앞으로 공공건축의 발주물량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높은 자체사업의 증가 등으로 좋은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98억 원, 영업이익 111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3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