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중국 출시, 장재훈 “새로운 여정 시작”

▲ 2일 중국 상하이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에서 3500여 대의 드론이 상하이 황푸강 상공에 제네시스 브랜드 로고를 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중국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현대차는 2일 중국 상하이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중국 현지 주요 인사들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Genesis Brand Night)’ 행사를 열고 중국 고급차시장을 겨냥한 제네시스 출시를 공식화했다.

이날 해앗는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 주재로 진행됐는데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겸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의 축하인사,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겸 제네시스디자인담당 전무의 디자인 설명 등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이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다”며 “차별화한 가치를 원하는 중국 고객에게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헨네 중국 법인장은 “고급브랜드로서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동 등에서 제네시스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중국 론칭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확장에 또 다른 장을 열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제네시스는 모두 3500여 대의 드론을 상하이 황푸강 상공에 띄워 브랜드 로고, 차량, 디자인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론칭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우선 대형세단 G80과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V80 등 제네시스 브랜드 대표모델을 앞세워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G80은 제네시스의 탄생을 이끈 상징적인 모델,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 첫 번째SUV 모델이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제네시스만의 차별화한 고객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달 중 상하이에 판매와 브랜드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의 문을 연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1대1 응대를 받으며 차별화된 구매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단일 가격 정책(Genesis One Price Promise)’에 따라 중국 전역의 모든 구매 채널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제네시스를 판매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에 이어 유럽 고급차시장에 제네시스를 론칭해 글로벌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제네시스는 2015년 현대차의 고급브랜드로 독립해 출범한 뒤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동, 호주에 진출하는 등 세계 고급차시장에서 영향력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