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유지됐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의 기습한파 여파로 1분기에 화학제품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케미칼 주식 매수의견 유지, "가격 강세에 1분기 깜짝실적 가능"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롯데케마칼 목표주가를 4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5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30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한파 영향으로 미국에 있는 석유화학공장들의 가동이 중단돼 폴리프로필렌(PP)과 산화프로필렌(PO) 등의 제품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미국에서 에틸렌 설비가 30% 이상 가동 중단되거나 저율 가동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PE) 등 올레핀 하류시설에서 생산된 화학제품들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상반기에 미국 한파 영향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에 따른 실수요 증가로 화학제품 시황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이런 화학제품 가격 강세에 힘입어 롯데케미칼은 1분기부터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1분기에 매출 4조4천억 원, 영업이익 483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35.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1분기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23.8% 만큼 웃도는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에서 화학제품 공장이 증설돼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공급 부담은 올해를 기점으로 해마다 축소될 뿐 아니라 각국의 경기부양 관련 수요 증대로 시황은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8260억 원, 영업이익 1조79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5.7%, 영업이익은 408.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