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공장 증설을 포함해 올해 반도체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오스틴시 당국에 170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증설에 170억 달러 투자계획"

▲ 삼성전자 오스틴생산법인(SAS).


50억 달러는 시설투자에, 99억 달러는 3나노급 이하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장비 확보 등에 투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와 세제혜택 등 보조금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한 이후 오스틴 파운드리공장 증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D램 투자도 기존 계획과 비교해 일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D램 가격이 높아지고 하반기에는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D램 신규 설비투자를 웨이퍼 기준 기존 월 4만 장에서 5만 장으로 변경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