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020년 성과급에 관한 사내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해 올해는 더 많은 성과급을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석희 사장은 이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초과이익분배금(PS) 수준이 구성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여러분들의 아쉬움과 실망감이 나오는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좋은 성과를 내서 기대에 부응하는 초과이익분배금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대표 이석희 "올해는 성과급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또한 이 사장은 "연중에 초과이익분배금 예상 수준과 범위에 관해 소통을 확대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연봉의 20% 수준의 초과이익배분금을 지급한다고 1월28일 공지했다. 초과이익배분금은 전년도 이익이 목표를 초과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성과급을 말한다. 

이번 초과이익배분금을 두고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실적이 좋았는데도 성과급이 너무 적다는 불만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과이익배분금 산정방식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전부 반납해 임직원과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