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크루즈사업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017년부터 국적 크루즈선박 운항에 참여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 |
코리아크루즈라인은 설립자본금이 3억 원인데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800억 원까지 증자하고 중고선박도 물색해 본격적인 운항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코리아크루즈라인은 내년 몇 차례 시범 운항을 한 뒤 2017년 국적 크루즈선박을 직접 띄우는 것을 목표로 세워놓았다.
코리아크루즈라인은 7만GT급(여객정원 2천 명 이상) 이상 크루즈선을 확보해 한국 중국 일본 중심의 동북아항로에서 운항을 시작한 뒤 아시아와 대양주로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과거 크루즈영업본부를 두고 금강호와 봉래호, 풍악호 등 금강산 유람선 3척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해양수산부는 국적 크루즈선사의 출범을 위해 8월 ‘크루즈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놓았다.
해양수산부는 코리아크루즈라인의 면허와 허가신청이 들어오면 정부 합동 특별팀을 구성해 국적 크루즈선박이 취항할 때까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