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더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배터리법인인 SKBH에 11억4800만 달러(1조2674억 원가량)를 현금 출자하기로 결의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배터리 3공장 건설에 1조2천억 투자하기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유럽에 30GWh 규모의 신규 배터리공장을 짓기 위한 투자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시에 배터리 1공장과 2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헝가리 배터리 3공장은 헝가리 이반차에 건설된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배터리 3공장을 짓기 위해 2028년까지 22억9천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 출자를 결의한 자금은 전체 투자금액의 50%다.

SK이노베이션은 공장 건설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건설 일정에 맞춰 조달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서산, 미국 조지아주, 헝가리 코마롬, 중국 창저우 등에 배터리공장을 짓거나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들은 생산능력이 10GWh 안팎이다.

헝가리 배터리 3공장을 30GWh의 대규모로 짓는 것은 전기차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욱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코로나19로 경영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미래응 위한 친환경 모빌리티사업을 더욱 키우고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로 SK이노베이션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산업을 선도하는 회사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