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사업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포스코케미칼 주식 매수의견 유지, "양극재 음극재사업 성장성 커"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14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내화물과 생석회 생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지만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 투자를 늘리면서 에너지소재사업본부가 주목받고 있다.

정 연구원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성에 대한 신호”라며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하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이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2020년 11월6일 이후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65.7%의 상승률을 보였다.

유상증자로 신주를 발행하면서 주식가치가 희석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 주가 상승률은 90%를 넘는다.

안정적 재무구조를 통한 장기 투자재원 확보, 대주주 참여에 따른 포스코그룹사 사업 협력의 기대감, 2030년까지 제시된 장기 가이던스로 확인된 추가 대규모 수주 확보의 자신감 등이 포스코케미칼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투자를 통해 연간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전기차 500만 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520억 원, 영업이익 12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5.1%, 영업이익은 9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