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사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LG화학 신약 후보물질의 핵심성과를 알린다.

LG화학은 손 사장이 13일 오후 10시40분에 진행되는 LG화학 세션에서 대사질환 후보물질과 항암 및 면역질환 분야의 세포치료제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사장.

▲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사장.


이날 공개하는 통풍 치료제는 현재 미국 임상2상이 진행중인데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의 과다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손 사장은 올해 2분기에 통풍 치료제의 미국 임상2상을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1상 결과 식사와 관계 없이 하루 1알만 복용해도 요산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독성 및 심혈관 이상반응도 확인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됐다.

유전성 비만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에 지정됐으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다. 식욕조절 단백질인 ‘MC4R’을 활성화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경구제(먹는 약)형의 치료제다.

LG화학이 개발하고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간 염증 및 섬유화 관련 단백질 VAP-1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데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1상이 2022년 1분기에 종료된다.

손 사장은 항암 및 면역질환 분야에서는 카티(CAR-T) 등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점도 알린다.

LG화학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인 카티와 모든 조직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iPSC)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 암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치료용 유전자 적용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손 사장은 “2016년 LG화학과 LG생명과학의 합병 이후 4년 동안 6천억 원의 연구개발(R&D) 투자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40여 개로 대폭 확대했다”며 “미국 내 임상시험에 진입해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