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이 면세점사업을 맡는다.

김동선 과장은 22일 ‘갤러리아 면세점 63’의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면세점 태스크포스팀의 과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 과장은 한화건설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데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승연 3남 김동선, 한화 면세점사업에서 경영수업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산 한화건설 과장이 22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갤러리아 면세점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서울 시내면세점의 공식 이름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8일 전체 쇼핑공간의 60%를 ‘프리오픈’하고 내년 상반기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

김 과장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는 일을 돕고 있다.

태스크포스팀은 앞으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명품 브랜드 유치와 추가출점 등의 사업전략을 담당한다. 김 과장은 석 달 전부터 면세점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은 “명품 톱5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갤러리아 면세점의 특징을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갤러리아 면세점에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면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장점이 많다고 브랜드를 찾아가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면세점사업에서 역할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배우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승마 마장마술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쌓은 인지도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유치를 위한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한화건설은 중동에 많은 발주처가 있고 면세점은 프랑스나 이태리에 주요 브랜드가 있는데 그곳에 가면 항상 '올림픽 나가냐'고 물어온다"며 "면세사업 마케팅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면세점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김 과장은 후계구도와 관련한 질문에 “아직 저희 삼형제가 다 어리고 아버님도 젊어서 그런 것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사장은 이날 “5년 동안 갤러리아면세점63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부가가치는 6300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6천여 명에 이를 것”이라며 “여의도와 영등포지역을 미국의 맨하탄처럼 선진국형 관광지로 부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