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323억 원어치를 일본 롯데에 넘긴다.

롯데제과는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다지기로 했다.

  일본롯데, 공개매수로 롯데제과 2대주주로 올라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제과는 일본 롯데가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사주 1만4052주(0.99%)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주당 처분가액은 롯데제과의 52주 최고가 수준인 230만 원이다. 전체 매각규모는 323억 원에 이른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삼성증권이며 처분 예정기간은 22일부터 31일까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일본롯데와 제과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 롯데는 9일에 롯데제과와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 롯데제과 주식 11만2775주(7.9%)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힌 적 있다. 공개매수 기간은 28일까지인데 지분을 모두 사들이는 데 26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롯데는 이번 공개매수 지분을 합치면 롯데제과 지분 10.03%를 보유하게 된다. 일본 롯데는 롯데알미늄(15.29%)에 이어 롯데제과의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