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개발한 단열재가 냉동·냉장 물류체계 콜드체인으로 적용처가 넓어지고 있다.

OCI는 고성능 진공 단열재 에너백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콜드체인 특수 컨테이너 ‘배터리 하이브리드 스마트 고단열 컨테이너’에 탑재된다고 5일 밝혔다.
 
OCI 개발 단열재, 냉동냉장 콜드체인 특수 컨테이너로 적용처 확대

▲ OCI의 에너백 기술과 상변화물질 기술을 접목해 냉장 조건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패키징. < OCI >


에너백은 화학제품 흄드실리카를 원료로 사용해 글라스울, 스티로폼 등 기존 단열재보다 8배 이상의 단열성능을 보이고 불에 타지 않아 화재로부터 안전하다.

에너백은 높은 단열성능과 내구성으로 냉장·냉동창고와 산업용 단열재 등 분야에 사용됐는데 최근 고단열 컨테이너와 바이오의약품 운송용기에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두께 30㎜ 에너백을 적용한 컨테이너 시제품은 최고 60도, 최저 영하 30도 환경에서 기존 우레탄폼을 적용한 컨테이너보다 온도 유지 성능이 2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OCI는 최근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중 일부는 영하 70도 이하의 조건에서 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최장 250시간 동안 영하 70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에너백 적용 드라이아이스 패키징도 개발했다. OCI는 이를 낮은 온도 유지가 필수적 백신 운송용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택중 OCI 대표이사 사장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운송용기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에너백과 상변화물질(PCM) 기술을 활용한 운송용기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