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21년 국내외 기후변화정책에 대응해 수소사업 등 신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채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은 미래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2021년에는 친환경에너지 중심의 글로벌시장 트렌드 재편, 장기 저유가 및 금융시장 유동성 변화,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선언 등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함으로써 미래 핵심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신년사에서 "친환경에 대응해 수소사업 확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올해 추진할 5가지 핵심 과제로 △과감하고 선제적 수소사업 투자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냉열 등 에너지 신사업 본격 추진  △2045년 탄소중립기업 달성 △디지털 중심의 일하는 방식 전환 및 조직혁신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수소사업 확대를 위해 수소사업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고 수소사업본부를 설치해 경제적 수소 생산·공급, 수소·LNG 융복합충전소 구축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해외 그린수소의 생산·도입을 위한 전담조직 설치, 수소연료전지 사업 투자, 수소 핵심기술(수전해·액화) 개발과 과감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성장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LNG 벙커링·냉열사업과 해외 GTP(Gas to Power Project)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

GTP사업은 가스도입, 터미널 및 파이프라인 건설·운영,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O&M)를 결합하는 LNG 가치사슬(밸류체인)의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채 사장은 글로벌 기후변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기업이 되도록 친환경 지속가능경영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코로나19로 발생한 스마트워크 확산 및 디지털경제 가속화에 발맞춰 ‘KOGAS형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

지역사회·중소기업과 상생협력, 친환경에너지 공급사업 등을 활발하게 시행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채 사장은 “이러한 가스공사의 계획들을 담은 ‘KOGAS 비전 2030’을 곧 발표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이 새 비전을 공유하고 한마음으로 노력해 국민과 주주에게 더욱 나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