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차전지소재 가운데 하나인 음극재를 개발하는 미국 회사에 투자해 앞으로 배터리소재사업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SK머티리얼즈 주식 매수의견 유지, "미국 배터리소재회사에 투자"

▲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4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2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30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와 전구체(프리커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산업가스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이어 고부가소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지난 11월 말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소재사업에 진출한 뒤 2차전지소재사업에도 첫 발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배터리소재사업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주가 수익비율(PER,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이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피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21일 미국 배터리소재회사 그룹14테크놀로지에 1700만 달러(188억 원가량)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머티리얼즈 외에 일본 쇼와덴코, 독일 바스프 등도 그룹14테크놀로지에 투자했다.

그룹14테크놀로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흑연/실리콘 음극소재 'SCC55'를 개발해 시범생산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배터리용량을 5배, 에너지밀도를 50% 넘게 개선했다.

그룹14테크놀로지는 내년 1분기 가전회사에 이 제품을 공급하며 앞으로 전자제품부터 전기차까지 사용처를 늘릴 계획을 세워뒀다고 알려졌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9477억 원, 영업이익 239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2.72%, 영업이익은 11.31%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1조2736억 원, 영업이익 308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