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벙커링) 전용선박 건조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1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서면교환 방식으로 ‘LNG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가스공사, 산업부 지원의 LNG연료공급 전용선박 건조사업 본격화

▲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벙커링) 전용선박 이미지.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통산자원부 아래 준정부기관으로 기술사업화, 국제협력, 규제 혁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산업전문 인력 양성 등의 지원을 맡고 있다. 

이번 협약은 가스공사가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 등 4개 기업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9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LNG벙커링사업에 응모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LNG벙커링선박 건조 지원사업은 국내 최초로 LNG벙커링 전용 선박 건조에 국고보조금 150억 원이 투입되는 정부 역점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LNG벙커링 수요 부족에 따른 경제성 문제 등을 해소해 국내 LNG벙커링 및 조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사업비는 498억 원(국비 150억 원·민자 348억 원)으로 2022년까지 국내 최초로 화물창 규모 7500㎥ 이상인 LNG벙커링 전용선 1척을 건조한다.

이 선박은 2022년 본격 도입돼 가스공사 통영기지 설비를 이용해 전국 항만에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올해 LNG벙커링 자회사를 설립해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LNG벙커링 136만 톤 공급, 매출 1조 원 달성 및 미세먼지 1만t 저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