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주식 매수의견이 새로 제시됐다.
2021년부터 자동차부품사업 중심의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5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새로 제시했다.
현대위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위아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32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6% 줄었다.
그러나 새롭게 연결실적에 편입된 중국 산둥 법인의 적자 280억 원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412억 원이었다. 시장기대치(컨센서스) 208억 원을 47.1% 웃돈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산둥 법인을 제외하면 자동차부품사업의 영업이익은 469억 원이었다. 모듈과 엔진의 수출물량이 감소했지만 등속 조인트와 4륜구동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의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현대위아 기계부문은 연결 영업손실 51억 원을 봐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계부문은 1분기 영업손실 122억 원, 2분기 영업손실 118억 원을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이후 주요 지역의 완성차 수요가 늘어 현대위아 자동차부품사업의 제품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가 투싼과 GV70 등 주요 신차를 내놔 등속 조인트와 4륜구동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산둥 법인도 11월부터 유럽과 러시아에 수출하는 자동차부품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 기계부문도 적자를 지속적으로 축소하며 전체 실적 개선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위아는 2021년 연결 매출 8조541억 원, 영업이익 207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9.9% 늘고 영업이익은 98.4%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