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식품은 수출지역이 다변화돼 중장기적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양식품 주식 매수의견 유지, "수출지역 다변화로 실적 전망 밝아"

▲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삼양식품 주가는 9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이 2019년 3분기보다 12% 증가했지만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며 “최근 중국에서 수출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진출지역이 다변화되고 있어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905억 원, 영업이익 10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4.8% 증가하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2020년 3분기 수출이 2019년 3분기보다 41.9% 늘어났다. 중국 수출은 재고가 이연돼 약 20%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브랜드 내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또 국내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제품의 소비자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향후에도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제품 라인업 확장, 지역 다각화를 통한 해외에서의 성장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높은 성장성과 이익 가시성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