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에어택시 모형 공개, 김연철 "미래교통 환경기반 마련"

▲ 한화시스템이 공개한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에어택시 ‘버터플라이’의 모형을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은 1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최하는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실증 및 시연비행 행사 ‘도시, 하늘을 열다’에 UAM팀코리아 대표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행사에서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개인항공기(PAV) 기체 ‘버터플라이’를 실제 크기의 3분의 1로 제작해 처음으로 대중에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행사에서 버터플라이의 경쟁력과 기체 운항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 등도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 ‘버티포트(vertiport)’의 상위개념인 ‘버티허브(verti-hub)’를 김포공항에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은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도심항공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방산전자와 IT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교통 환경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글로벌 항공기엔진 제조업체인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 출신의 김석균 상무를 영입하기도 했다.

도시, 하늘을 열다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신기술과 비행을 공개적으로 선보이는 행사로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렸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25년 에어택시 상용화에 앞서 도심항공 모빌리티 기술을 알리는 등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UAM팀코리아 기업 및 드론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했다.

오전 행사는 시연비행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오후 행사는 드론의 현재와 미래, 드론택시의 경제적 가치 등을 주제로 하는 콘퍼런스가 국토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연비행은 지난해 4월 오스트리아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한 중국의 ‘이항(Ehang) 216’이 선보였다.

UAM팀코리아는 국토부 주관으로 6월 발족한 산학연관 정책 공동체로 한화시스템 외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대한항공 등 40여 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한화시스템 에어택시 모형 공개, 김연철 "미래교통 환경기반 마련"

▲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공사가 구상하고 있는 에어택시 정류장 '버티허브'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