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을 축하하며 회동을 제안했다.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은 14일 ‘신임 정의선 회장 취임, 현대차 신뢰 경영과 발전적 노사관계 되기를 희망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현대차 노조 정의선 회장 취임 축하, "신뢰경영과 발전적 관계 희망"

▲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


이 지부장은 “현대차지부는 새 시대에 맞게 젊은 신임 회장이 취임한 데 축하를 전한다”며 “정 회장은 4차산업시대를 맞이해 현대차를 어떻게 반석 위에 올려 놓을 것인지 시험대에 올랐는데 무엇보다 국민들을 향한 신뢰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몽구 회장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현대차를 키웠다는 치적 이면에는 무분별한 계열사 확장과 불법, 편법 경영을 일삼으며 기업 이미지를 실추했다는 평가가 공존한다”며 “정 회장이 정몽구 회장의 공과를 잘 파악해 경영에 접목한다면 더욱 신뢰받는 경영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몽구 회장 시절 벌어졌던 파업 등을 예로 들며 현대차가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노사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현대차의 경쟁력과 투자 확대, 사회적 책임과 역할 강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 회장,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하는 3자 회동도 제안했다.

이 지부장은 “3자 회동은 노사관계 발전의 첩경”이라며 “현대차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3자 회동을 열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