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가 두산퓨얼셀 잔여지분 대부분을 매각한다. 
 
두산퓨얼셀 주가 초반 급락, 오너일가 보유지분 대량매각 영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6일 오전 9시46분 기준 두산퓨얼셀 주가는 전날보다 12.60%(5450원) 떨어진 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퓨얼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박정원 회장 외 9인은 두산퓨얼셀 지분의 19.7%를 처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회장 등 특수관계인 10인은 6일 소유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지분 560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박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는 1100만 주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절반정도만 매각에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두산그룹과 오너일가의 보통주 기준 두산퓨얼셀 지분율은 65.08%(3611만2783주)에서 54.98%(3051만2783주)로 낮아진다.

지주사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연강재단 등이 약 45%, 오너일가가 10%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두산그룹 오너일가는 이번 매각으로 받게 되는 자금 대부분을 앞서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한 지분의 담보 설정을 해지하는 데 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 오너일가는 9월4일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두산퓨얼셀 지분 43.4% 가운데 23%(1276만3557주)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했는데 이 지분의 대부분이 주식담보대출로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