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강성으로 꼽히던 현대차 노동조합원 평균 연령대가 낮아지는 등 인력 구성원 변화로 노조 문제와 관련한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다.
 
현대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노조 평균연령 낮아져 강성에서 바뀌어"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차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현대차 주가는 17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노조가 최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2년 연속 무파업으로 통과시키는 등 원활한 노사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파업 없이 조용한 임금협상이 이뤄진 것은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노조의 구조적 변화도 원인"이라며 "국내공장 직원 평균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현대차 노조 대부분을 차지하던 50대 이상 직원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인건비 절감은 물론 노조 전체 문화가 바뀌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 인건비는 2019년 기준 6조7천억 원에서 2024년 5조9천억 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1990년대 출생 직원이 민주화세대를 대체하면서 강성 노조였던 현대차의 노조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며 "리스크 완화는 현대차 이익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8조6470억 원, 영업이익 4조29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9.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