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현대글로비스와 유럽 해운회사 함께 가스 운송사업 추진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토마스 윌헬름센(Thomas Wilhelmsen) 윌. 윌헬름센 그룹 대표이사가 9월2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유럽 해운회사와 가스 운송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일 유럽 해운회사 ‘윌.윌헬름센 그룹(윌헬름센)’과 ‘가스 운반선 및 해운환경 변화 공동대응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과 토마스 윌헬름센 윌헬름센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윌헬름센은 1861년 설립됐으며 노르웨이 리사케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2천여 곳 지점을 통해 선박관리, 선박용품 공급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주요 산업에서 동력원이 친환경 에너지로 바뀌는 등 해상운송사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와 윌헬름센은 우선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사업에 협력한다. 

액화천연가스 해상운송사업은 폭발 등 위험이 큰 탓에 세밀한 운항관리와 선원 교육이 요구된다. 현대글로비스의 선대 운영능력과 윌헬름센의 선박 관리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두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와 윌헬름센은 수소 관련 미래 해운시장에서 대응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친환경 수소선박을 운영하거나 수소 해상운송사업을 벌이는 등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액화천연가스 수요와 점점 강화되는 환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두 회사가 손을 잡았다”며 “현대글로비스와 윌헬름센은 각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해운사업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