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9월 중에 전라남도 여수 묘도에 액화천연가스(LNG) 허브터미널를 착공한다.

한양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액화천연가스 허브터미널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에 여수 묘도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시설공사계획 지위 승계를 8월 중순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양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9월 착공, "저렴하게 LNG 공급"

▲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터미널 조감도. <한양>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사업은 가스공사 배관망을 이용해 묘도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에서 전국 LNG 발전소까지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양은 8월 말 천연가스반출입 사업용 탱크 임대를 위해 터미널 부지 일부에 관한 보세구역 지정 신청서도 관세청에 제출했다.

보세구역이란 외국물건 또는 내국물건이 관세법에 의해 관세의 부과가 유보되는 지역을 말한다.

한양은 보세구역 지정이 끝나면 보세구역 내에 설치된 저장시설을 이용해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양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이번 보세구역 지정 뒤 LNG 반출입업에 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으면 LNG 저장탱크를 건설할 수 있게 된다.

한양은 보세구역 지정과 공사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LNG 탱크 2기를 9월 착공한다.

한양은 이번 LNG 탱크 2기 이외에도 2024년 이후 LNG 탱크 6기를 추가로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국내 발전용, 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는 것뿐 아니라 LNG벙커링, 수소산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한양 관계자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상업용 허브터미널을 건설하고 LNG 처리물량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와 함께 가장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LNG를 공급하는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