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임명됐다.

김 전 차관은 31일부터 3년 동안 국민연금 이사장의 임기를 수행한다. 임기를 마친 뒤에는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용진, 기재부 2차관 지내고 총선에서 낙선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연금 이사장은 국민연금을 대표하면서 공단 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자리다. 국민연금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보건복지부는 “김 이사장은 사회복지 재정정책과 공공기관 혁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연금의 사회적 역할과 비중에 맞게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961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하면서 기획예산처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복지노동예산과장, 공공혁신본부 공공혁신기획팀장,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거쳐 2017년 6월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됐다.

기재부에서 일할 때 국민연금을 포함한 사회보험제도 내실화 등의 사회복지 재정정책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공공기관의 경영혁신과 조직관리 등의 정책도 추진했다. 
 
김 이사장은 2018년 12월 기재부 2차관에서 물러난 뒤 2020년 4월15일에 치러진 21대 총선 당시 경기 이천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