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상반기에 0.5%의 기금운용수익률을 거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752조2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운용수익률은 0.5%였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0.5%, 주식투자 손실을 채권수익으로 메워

▲ 국민연금공단 로고.


국민연금공단은 1분기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6.08%의 수익률을 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국가의 부양책 및 통화 완화 정책으로 국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영향을 받아 채권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 –2.41%, 해외주식 –3.46%, 국내채권 2.13%, 해외채권 7.90%, 대체투자 4.24%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의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금리하락으로 평가이익이 늘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외 대체투자부문에서 수익은 이자,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 환산이익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국민연금기금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30%이며 누적 수익금은 모두 371조2천억 원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민의 노후 보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금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