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가 퀄컴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위탁생산할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17일 IT매체 WCCF테크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출시 로드맵에 관한 정보가 유출됐다.
 
외국언론 “삼성전자가 퀄컴의 5나노급 AP 일부 물량 생산할 수도”

▲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퀄컴은 2021년 1~2분기 ‘스냅드래곤875G’, ‘스냅드래곤735G’, ‘스냅드래곤435G’ 등을 내놓는데 이 가운데 스냅드래곤875G와 스냅드래곤735G가 삼성전자 5나노급 공정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875는 퀄컴이 개발하는 5나노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내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냅드래곤735와 435는 상대적으로 보급형 모델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추정된다.

스냅드래곤875G와 스냅드래곤735G는 게임에 특화한 파생형 모델로 보인다.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가운데 ‘G’가 붙은 제품은 게임 구동에 알맞은 성능을 갖춘다. 

삼성전자가 퀄컴의 다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도 생산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앞서 중국 마이드라이버는 대만 파운드리기업 TSMC가 스냅드래곤875 양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