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와 관련해 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된 데 더해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도 개선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미중 무역합의 안도감에 경제지표도 개선

▲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1.14포인트(0.5%) 상승한 2만6156.10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1.14포인트(0.5%) 상승한 2만6156.1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3.43포인트(0.43%) 오른 3131.2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4.89포인트(0.74%) 상승한 1만131.37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와 관련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불안 심리를 완화시킨 데 힘입어 상승했다"며 "더불어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개선과 추가 부양책 기대로 상승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합의에 주목했다.

유로존 6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5로 예상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0.9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전달 37.5에서 46.7로 높아졌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39.4에서 46.9로 상승했다.

이에 더해 미국의 6월 구매관리자지수도 제조업(49.6), 서비스업(46.7)으로 나타나 시장 기대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문제와 관련해서는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됐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합의 폐기가 결정됐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지만 곧바로 맥락이 잘못 전달됐다면서 발언을 정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무역합의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바로 국장 발언 이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완전히 온전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관한 기대도 유지됐다.

커들로 위원장은 세금 감면이나 추가 현금 지급 등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7월에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기술주가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애플(2.13%), 아마존(1.86%), 알파벳(0.92%), 페이스북(1.26%) 등 대표적 대형 기술주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