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편의점 CU의 구매고객 증가에 힘입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KDB대우증권은 12일 BGF리테일이 구매고객 증가에 따라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30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GF리테일, CU 구매고객 계속 늘어 경영실적 급증  
▲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이 추정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것이다.

이준기 연구원은 “최근 편의점 관련 지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구매고객 증가율”이라며 “BGF리테일의 경우 구매고객이 증가하면서 점포 수 확대, 구매단가 증가 등이 모두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3분기에 330여 개의 점포 수를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매단가가 높은 식품부문에서 자체브랜드(PB)상품의 매출이 증가해 전체 구매단가도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BGF리테일은 4분기 이후에도 경영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점포수 증가, 식품 부문의 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영업이익이 4분기 29% 증가, 2016년 21%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 점포 수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지만 그렇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기존 소매업체가 편의점으로 전환하면서 점포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기존 소매업체를 ‘CU’로 전환시키는 비율이 40%에 이른다”며 “올해 하반기 동안 이 비율은 5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