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 첫 날부터 사이트가 마비되고 제품 가운데 90%가 품절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신세계면세점 제품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 접속자가 몰리면서 판매 시작부터 불통됐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접속자 과다로 서버가 마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판매 시작 전 에스아이빌리지 신규 회원 수가 5월 마지막주보다 10배 이상 증가하자 서버를 증설했다.
하지만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15만 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서버가 멈췄고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속 모두 중단됐다.
오전 11시20분쯤 서버가 복구돼 정상적으로 판매를 재개했고 오후 4시 기준 상품 200개 가운데 90%가 품절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명품 브랜드4종 (발렌시아가·생로랑·발렌티노·보테가베네타)의 가방과 지갑 등 제품을 백화점 정상가보다 1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통합 온라인쇼핑몰 SSG닷컴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를 시작했다.
명품 브랜드인 지방시와 펜디 제품을 백화점 정상가보다 최대 47% 낮춰 판매하고 매주 브랜드를 변경해 면세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