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연평도 발전소에 오염물질 저감설비를 설치했다.

한국전력은 보도자료를 통해 20일 연평도 내연발전소 5호기에 섬 지역 발전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인 ‘1MW급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동시처리 촉매필터설비’를 설치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연평도 발전소에 오염물질 배출 저감설비 설치 마쳐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날 준공식에는 김동섭 한국전력 사업총괄부사장, 김숙철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 이용준 현대머티리얼 상무, 한현식 희성촉매 부사장 등 산업계와 학계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설치된 촉매필터설비는 한국전력과 현대머티리얼, 희성촉매가 공동연구한 결과물로 섬 지역에 설치된 디젤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촉매필터설비가 연평도의 대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연평도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전력은 연평도 발전소에 설치된 촉매필터설비를 국내 섬지역 발전소에 확대해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전력은 촉매필터설비가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선박과 건물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규시장 발굴과 사업화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동섭 사업총괄부사장은 “촉매필터 설비는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디젤엔진 오염물질 저감장치”라며 “미세먼지,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