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전력기술의 첫 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했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12일 무디스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내고 한국전력기술의 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하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 한국전력기술에 신용등급 ‘A2’ 부여, 등급전망도 ‘안정적’

▲ 한국전력기술 로고.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최고 Aaa부터 Aa1, Aa2, Aa3, A1, A2, A3 등의 순서로 매긴다.

한국전력기술은 한국전력이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다. 발전소 설계와 건설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 관련 사업비중이 약 80%를 차지한다. 

황 연구원은 이번 평가와 관련해 “한국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하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한국전력기술이 지닌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기술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모기업인 한국전력공사 또는 한국 정부에서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기술이 진행하고 있는 건설 프로젝트, 유지보수 서비스 매출 성장을 토대로 2년에서 3년 동안 연간 약 4200억~4500억 원의 안정적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이러한 매출을 토대로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A) 약 300억 원, EBITA 마진 약 7%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기술이 투자지출이 적고 배당금 지급도 과도하지 않아 잉여현금흐름을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