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의 일부 조합원들이 GS건설에 재건축 공사비 증액 상세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개포주공4단지 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의 일부 조합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와 서초동 GS 자이갤러리에서 GS건설에 재건축 공사비 증액 상세내역 공개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집회는 7일에 시작해 이날까지 이어졌다.
 
서울 개포주공4단지 조합원, GS건설에 증액 공사비 내역 공개 요구

▲ 개포주공4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일부 조합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앞에서 GS건설에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원모임>


조합원들은 "GS건설이 증액을 요청한 1370억 원의 공사비 가운데 ‘고급화를 위한 품질 향상’ 예산 500억 원과 관련된 상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증가한 추가 분담금, 사업 지연, 부실한 마감재 등의 책임을 물어 2020년 2월 조합장을 해임하고 마감재 협상을 위한 조합 공식기구를 만들어 GS건설과 직접 협상에 나섰다.

집회 장소에는 GS건설이 특수관계에 있는 회사의 마감재 사용을 강요했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개포4단지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189번지 일대에 지상 35층, 35개동 총 3375세대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GS건설이 시공사다.

2019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비는 1조 원이 넘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