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비대면소비 확산에 따른 수혜를 크게 입지는 못했지만 내부 비상경영체제로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지영 황병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GS홈쇼핑은 1분기에 취급고를 늘리지 못했는데 이는 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이 높은 이미용가전과 환경가전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홈쇼핑이 온라인 유통의 대표 채널이지만 TV방송과 상품 카테고리의 한계로 비대면소비의 일부만 소화했다”고 바라봤다.
 
GS홈쇼핑, 비대면소비 수혜 못 봤지만 비상경영으로 수익성 방어

▲ GS홈쇼핑 기업로고.


1분기에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이 비대면소비의 수혜를 입을 판매채널로 꼽혔지만 GS홈쇼핑은 그 수혜를 크게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GS홈쇼핑은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080억 원, 영업이익 313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9% 줄었다.

다만 비상경영체제를 꾸려 예상치보다 수익성은 악화되지 않았다.

두 연구원은 “매출총이익률은 수익성이 높은 식품과 패션상품의 직매입 비중을 늘려 0.8%포인트 개선됐다”며 “세전이익도 벤처투자와 벤처펀드에서 거시경제 상황을 감안한 유연한 투자전략으로 경기 부진의 영향을 방어했다”고 봤다.

두 연구원은 “2분기에도 코로나19가 해소되지 않아 외형 성장은 여전히 제한될 것”이라며 “GS홈쇼핑은 1분기에 이어 당분간 수익성 위주의 판관비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