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사업 수주잔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작은 규모의 수주들에서 실적을 내고 있어 외형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기술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작은 규모 신규수주로 실적 지켜"

▲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한전기술 목표주가를 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한전기술 주가는 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기존 대형사업의 수주잔고는 점차 감소하지만 그럼에도 외형이 유지되는 것은 확인되지 않는 수주들의 집합이 실적을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령 4호기 성능 개선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보이며 단일 호기가 아닌 시리즈 수주가 현실화하면 실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기술은 2020년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한전기술은 2020년 1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896억9800만 원, 영업이익 74억3500만 원, 순이익 50억4300만 원을 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한전기술은 2019년 12월 수주한 755억 원 규모의 해양 원자력시스템의 육상 실증시설 관련 수주가 매출로 본격 인식되며 매출이 늘었다. 

원자력부문은 해양 원자력시스템의 육상 실증시설 종합설계용역과 가동원전 계통설계 기술용역 등 신규 수주사업의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6.1% 증가했다. 

에너지신사업부문에서는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의 에너지효율 향상사업 및 제주 한림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 등으로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이 24.6% 늘었다.  

유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외형 감소 우려에도 신규수주들을 통해 매출 규모가 유지되고 있다”며 “국내와 해외에서 대형사업 수주가 절실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실적이 유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한전기술은 2020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4494억 원, 영업이익 4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17% 늘지만 영업이익은 8.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