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27일 오전부터 문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문은상, 신라젠  '미공개정보 주식거래' 의혹으로 검찰 조사받아

▲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


문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21일 신라젠 서울사무소와 문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지난해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라젠 주가는 지난해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고공행진을 했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락했다.

이용한 전 신라젠 대표이사, 곽병학 전 신라젠 감사 등은 이미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문 대표는 자본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신라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