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생활건강 주가 오를 힘 갖춰",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질과 양 성장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하누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2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16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21일 129만9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질적 성장은 ‘후’와 ‘숨’ 브랜드가 이끌고 있다”며 “후는 천율단과 예헌보를, 숨은 로크시마를 필두로 고가 라인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하 연구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후와 숨 브랜드의 고가 라인을 강화하는 이유는 주력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고급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고가 제품의 비중은 2019년보다 1.4%포인트 상승한 31.6%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의 양적 성장은 약국 화장품 분야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2014년 11월 인수한 약국 화장품(더마 화장품) 브랜드 ‘차앤박’은 매출 증가율이 매우 높다”며 “최근에는 유럽 대표 약국 화장품 브랜드인 ‘피지오겔’의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을 인수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395억 원, 영업이익 1조1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