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리점주들을 위해 대리점 임대료를 최대 100% 감면해 주는 등 긴급지원책을 내놨다.

한샘은 3월과 4월 두 달 동안 대구경북지역 '상생형 표준매장'의 대리점 임대료를 100% 감면하고 그 외 지역의 상생형 표준매장은 50%를 감면해준다고 5일 밝혔다. 
 
한샘,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대리점 임대료 최대 100% 감면

▲ 한샘 디자인파크 부산센텀점. <한샘>


코로나19로 대리점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대구경북지역 상생형 표준매장에 지원되는 금액은 두 달 동안 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샘의 상생형 표준매장은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제품 전시장을 만들고 여러 대리점주가 입점해 영업을 하는 대리점이다. 

주요 상권에 대형 매장을 내고 싶지만 비용과 인력 등 여건이 따르지 않는 대리점의 현실을 감안한 출점 전략이다.

이번 지원책으로 대구경북과 부산을 비롯한 전국 40개 상생형 표준매장에 입점한 약 280개 대리점이 지원을 받게 된다.

임대료를 면제받으면 매월 지출되는 고정비가 줄어들어 매장을 운영하는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질 것으로 한샘은 예상했다.

한샘은 이빆에 매장을 방문한 고객과 현장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 시공협력사원 등의 안전을 위해 5억 원의 긴급예산을 편성해 디자인파크 등 대형복합매장과 전국 중소규모 대리점에서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 집을 방문하는 한샘의 시공 및 AS 협력기사에게는 마스크를 지원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데 힘쓰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쪽방촌 노인과 지역아동센터 저소득가정 아동 등을 위해 써달라며 사랑의 열매에 1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샘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세입자의 임대료를 깍아주거나 면제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이뤄지고 있고 정부도 ‘착한 건물주’에게 인센티브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샘도 국민적 위기 극복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원책을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